노원역 데이트
오랜만에 남편과 대낮에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아이 하원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려면 시간이 많지 않아 집근처 노원역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노원역에는 바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노원문화의 거리가 있어서 쇼핑, 영화, 식사 모두가 근거리에서 가능하다.
아바타 영화 예매 및 할인
오후반차를 쓰고 노원역으로 달려갔다. 최근에 개봉한 아바타를 보기로 했다. 너무너무 기대되는 아바타!!
영화 할인팁
롯데시네마 어플을 통해 영화를 예매하려는데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찾아보다가 월~수요일 BC카드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어서 바로 다운받았다. 월~수요일에 2인 영화권을 구매하면 1만원 할인하는 쿠폰이다. 월~수 2인 영화할인 쿠폰은 롯데시네마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모든 롯데시네마점에서 적용 가능한 것이 아니니 이점 확인하고 사용하시길 바란다.
아바타 3D를 볼까 하다가 내가 안경을 쓰기 때문에 입체안경이 정말 불편할 것 같아 그냥 2D를 보기로 결정했다. 롯데시네마 노원점에는 4D는 없고 3D부터 있다. 아바타 4D를 용산에서 보는게 제일 좋다고 들었는데 용산까지 가는건 시간이 오래 걸려서 포기... 2D도 나는 만족스럽다.
아바타 2D로 1인당 14,000원이고 2인에 28,000원에서 쿠폰할인으로 1만원 할인 받아 18,000원을 BC카드로 결제했다. BC카드 할인쿠폰이니 무조건 BC카드로 결제해야한다. 각자 9천원에 영화티켓 갯!ㅎㅎ 아바타 1시 20분 영화를 예매하고 점심먹으러 갔다.
노원역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제임스키친"
남편과 단둘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니 당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뿐이였고 그래서 폭풍검색해서 찾은 곳이 제임스키친 이였다. 일단 화덕에 굽는 피자에 분위기도 좋고 평점도 좋았다. 망설이지 않고 바로 고고!!
평일 점심때라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픈키친으로 주방에는 화덕이 보였고 2면의 큰 유리창으로 가게가 넓어보였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차분하면서 따뜻한 그런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였다.
메뉴는 샐러드, 스테이크, 화덕피자, 파스타등 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다. Set 메뉴가 4가지 있었는데 모두 스테이크는 제외된 세트였고, 메뉴 2종류를 고르고 사이드로 음료나 샐러드, 와인을 선택할 경우 가격이 달라지는 세트였다. 여기는 화덕피자와 파스타가 메인이라 스테이크는 제외하고 B Set에서 와인 2잔이 추가된 세트를 주문했다. 파스타와 피자 종류가 많았는데 우린 명란오일파스타와 루꼴라피자를 시켰다. 사실 나는 명락젓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명락오일파스타가 궁금해서 시켜보았다. 와인은 레드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린 각각 한잔씩 시켰다. 와인이 7,000원인데 세트메뉴로 시키니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았다.
감칠맛 폭발! 명란오일파스타!
드디어 와인과 음식이 나왔다. 비쥬얼은 완전 만족스럽웠다. 올해 잘 마무리하자는 건배를 하고 식사에 돌입. 명락오일파스타가 정말 궁금했는데 첫 입 먹고 반해버렸다. 감칠맛이 톡톡 터지면서 짜지않고 오일과 잘 어우러진 맛이였다. 스파클링 와인과도 잘 맞았다. 루꼴라 피자는 화덕피자라 도우는 단백하고 치즈의 풍미가 살아있었으며, 위에 얹혀진 루꼴라 향이 입맛을 더 살렸다. 정말 탁원할 메뉴 초이스였다. 남편과 둘이 먹기엔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둘이 적당히 배부른 정도였다. 우린 식사를 마치고 영화관 가서 팝콘과 간식들을 먹어야 하니 너무 배부르지 않아서 딱 좋았다. 하나도 안남기고 접시를 싹 비우고 왔다. 계산하면서 직원분이 식사 맛있게 했냐고 물어서 정말 맛있게 잘 먹고 간다고 얘기해드렸다. 강추!!
영화관 스낵콤보 할인
1시간의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영화관으로 고고~~ 롯데백화점 노원점 10층에 롯데시네마가 있다. 평일이라 분비지 않아 좋았다. 우린 스낵콤보를 시켰는데 음료 2개와 팝콘 M과 스택 한 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추가금액을 내고 음료 1개를 맥주로 바꾸고, 카라멜팝콘 M사이즈 한 개와 칠리치즈나쵸로 시켰다. 총 금액이 16,700원이었는데 KT 콤보할인 1,500원을 받아 15,200원을 결제했다.
좀 실망스러운건 맥주가 아이스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잔에 나왔는데 2/3밖에 안채워져 있었다. 2~3모금이면 끝나는 양... 맥주 단품가격이 5,000원이던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칠리치즈나쵸와 카라멜팝콘은 맛있었다.
아바타 영화 후기
아바타 영화는 정말 최고였다. 왜 2편이 10년이나 걸렸는지 알 것 같았다. 영상미가 정말 끝내줬다. 왜인지는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말을 아끼겠다. 꼭 보시길 바란다. 아바타 1편을 본지 오래되셨을테니 1편을 보시고 2편 보시는걸 추천한다. 나도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
12월의 중순이 지나고 곧 연말인데 남편과 이렇게 둘이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니 정말 좋았다. 영화도 정말 재미있었고, 제임스키친의 파스타와 피자도 정말 맛있었다. 아이를 키우느라 시간이 별로 없는 우리에게 최적화된 데이트 코스였다. 우리와 같은 부부에게 이 데이트코스 추천하다. 가성비 좋고, 분위기 좋은 데이트가 될 것이다.
